이번 포스팅에서는 육군 어학병 (흔히 통역병이라고 부르는)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어학병이란?


어학병은 지원병의 한 종류로 외국어능력이 있으면 선발 절차를 걸쳐 입대하게 됩니다.

군복무시의 특기번호는 일반적인 여섯 자리 뒤에 1600(영어) 등의 특수자격을 달게 됩니다.  


어학병으로 지원하게 되면

공인성적을 통한 1차 선발과 통역 / 번역 / 면접을 통한 2차 선발을 거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 어학능력이 필요한 직책에서 군 복무를 하게 됩니다.

영어 어학병이 선발인원이 가장 많고,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선발도 꾸준히 있으며,

스페인어 아랍어 선발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2차 선발을 위한 시험은 국방어학원에서 이루어지는데

(국방어학원 위치는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이황리, 

이천터미널에서 한시간 거리로 상승대삼거리 네비 찍고 찾아가면 됩니다)

수준은 TOEFL 110점, TOEIC 990점 정도의 지원자가 좀 애써야 통과할 정도입니다.


녹음내용 듣고 통역하기, 장문의 글 번역하기

국방어학원 소속의 원어민 교사와 인터뷰 이 세가지로 이루어집니다.


따로 학원을 다니면서 준비하는 친구들도 있고,

저정도 수준임에도 떨어지는 친구들도 많기도 하구요.


동기들을 기준으로 합격 수준을 가늠해보자면

A (영어 어학병, A대 국제학부, 미국에서 고등학교 졸업)

B (중국어 어학병, B대 중어중문학과, 중국에서 고등학교 졸업)

C (러시아어 어학병, C대 러시아학과, 러시아에서 초ㆍ중ㆍ고 졸업)

D (영어 어학병, D대 영어영문학과, 필리핀에서 중ㆍ고등학교 졸업)

E (일본어 어학병, E대 인문학부(일본 대학), 일본 유학중)

이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흔히 말하는 "영어 잘한다"는 친구들보다 통번역이 가능한, 즉 영어도 하지만 한국어도 수준급인 지원자라야 합격할 수 있습니다. 


어학병에 선발되어 입대하면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어학능력을 활용하여 일하게 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어학능력이 중요한 부서에는 통번역장교가 보직되어있기 때문이죠.


어학병이 실제로 어학능력을 활용하는 경우는

- 미군 또는 외국군 인사 부대 방문시 통역과 안내를 하는 경우

- 반대로 국군 지휘관 및 참모가 미군 부대 방문시 안내를 하는 경우

- 어쩌다가 일하는 부서에서 통번역할 거리가 생겼을 때

-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연합연습, 연합훈련

 

간간히 관련된 일이 떨어지긴 하지만 주요 업무는 행정병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루종일 통번역만 하는 00사령부 등은 예외로 합니다. 

그곳에 가게 되면 군대보다는 어학원에서 알바하는 느낌이라하더군요.

00사령부 이외에도 몇몇 특수한 부대에서 어학병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남다른 군생활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 어학병은 미군부대에 배치되지는 않습니다. 

   육군 부대에서 장기간 미군부대로 파견될 수는 있겠지만요.


어학병의 메리트


사ㆍ여단급 이상 부대에서 일하게 될 확률이 높기는 합니다.

다만 큰 부대에서 일하게 되면 그만큼 업무량이 많아진다는 의미일수도 있죠.


복무하면서 자신감의 신장이나 

다른 병사들은 해보지 못할 경험 (상급부대ㆍ미군기지 방문) 등의 이점이 있습니다.

이런 곳으로 파견을 가게 되면 보통의 군생활보다 많은 자유를 누리고, 생활여건이 낫기 때문에 파견 기간이 휴가에 빗대어지기도 합니다.


파병의 경우엔 어학병이기 때문보다 영어능력이 있기 때문에 선발된다고 보는게 맞는듯하네요.

왜냐하면, 육군에서 굳이 어학병으로 입대한 친구를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운전병이건 소총수건 통신병이건 영어능력과 해외거주경험만을 우대하기 때문입니다.


육군의 파병부대는 동명(레바논), 한빛(남수단), 아크(UAE), 아라우(필리핀)이 있으며, 

UN PKO(평화유지군, Peace Keeping Operation)의 일환인 동명과 한빛이 지원율이 높은 편입니다.


파병 지원 및 선발 과정에서 물론 영어성적, 해외거주경험도 중요하지만, 파병을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지휘관의 의견과 부대 내 사정등을 꼭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제 친구 중에도 파병에 지원하여 다녀온 친구들이 있는데

자부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파병기간 중 위험수당이 지급되어, 군생활 중 조금이나마 용돈을 모을 수 있기도 하구요.


선발은 입대 전의 어학성적, 해외거주경험뿐만 아니라 

여태까지의 군생활에 대한 지휘관 평가도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통역장교와의 비교


어학병의 장점은 복무기간이 짧다, 영어능력만 있으면 어린 나이에 입대할 수 있다 등

통역장교의 장점은 취업시에 도움이 된다, 개인시간이 생각보다 많다, 다양한 경험을 쌓는다 등입니다.


어학병은 우선선발권을 가진 특수한 부대를 제외하고는 추첨을 통해 자대 배치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구요(물론 성적순이라는 소문이 있고 결과를 보면 사실인듯하지만).

통역장교는 기초군사교육 수료 후 어학원에서 교육을 받게 되고, 성적순으로 배치됩니다.

즉, 지원자의 노력으로 자기가 가고 싶은 부대로 갈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대다수 어학병의 업무는 사실 어학이랑 크게 관련이 없지만

통역장교의 업무는 통번역+약간의 잡일입니다(보통 통역장교가 사무실 막내).


마지막 그러나 가장 중요한 차이, 육군 어학병은 21개월, 통역장교는 (대학졸업후) 36개월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른 선택을 내릴 수 있겠네요.


재밌는 점은 통번역을 위주로 하는 부대에 가게 되면 

어학병과 통역장교끼리 같은 학교 동기, 선후배, 친구, 건너서 아는 사이등인 경우가 많아

다른 간부ㆍ병사 사이처럼 빡빡하게 지내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Posted by 테리민택홍

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MOOC이란 온라인 교육으로서, 영상과 전자문서로 학습자료를 제공하고 사용자간의 토론과 평가를 통해 학습의 장을 제공합니다.


대표 플랫폼으로는 Coursera, Udacity (Stanford 출신의 교수들이 설립), edX (MIT & Harvard) 등이 있습니다.


제가 MOOC을 처음 접한 것은 iTunes U를 통해 MIT OpenCourseWare에 참여한 것인데요,


세계 최고 수준의 강의를 집에서 편한 시간에, 더군다나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요새는 Coursera를 통해 두어개의 강의를 듣고 있는데


시간 날 때마다 틈틈히 강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좋네요


비록 대학 강의와 같이 집중하여 듣기는 어렵겠지만 


퀴즈도 풀고 에세이도 써보다 보면 


어느 정도 수업 속의 개념들에 익숙해지게 됩니다.



대학생으로서 학기 도중 남는 시간에 활용하기도 했었지만 


휴학중인 지금 더 유용하게 쓰고 있는 플랫폼이라 생각되어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Posted by 테리민택홍

안녕하세요 테리민택홍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며칠 전 다녀온 강릉 여행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생각이 많아서 정리가 필요할 때, 혼자서 잠깐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참 좋아요!



고속버스로 이동시 강릉까지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강원도여행은 버스가 더 좋다는 생각입니다.


강릉 가는 기차는 무궁화호여서 

5시간 30분 정도 소요되고,

객실이 그리 편안하지 않으며,

요금도 버스에 비해 살짝 비싼 편이에요(일반실 22,100원).

(강릉까지의 버스요금은 우등고속 기준으로 20,600원입니다.)


물론 기차여행도 나름의 낭만이 있기 때문에, 가볼만한 이유가 있죠!



강릉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택시를 타고 안목항을 찾았습니다(택시비 7,000원 정도).

강릉여행 중엔 시내버스로 주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배차간격이 보통 20분가량입니다.

해가 지기 전에 바다를 보고 싶어 택시로 이동했습니다.


강릉하면 커피가 생각날 정도로 강릉엔 좋은 카페가 많아요.

안목항 카페거리는 시원한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따뜻한 커피한잔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찾습니다.



하지만 제가 찾아갔을 때는 날씨도 춥고 명절도 가까웠기 때문에

해변에 저밖에 없었어요. ^^

파도소리가 정말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발자국 남기고 사진한장!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카페에서 핫초코 한잔했습니다.

강릉항 요트 마리나의 할리스커피인데요, 여름에 오면 더 좋을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시내로 이동하여 북어해장국으로 저녁!

강릉에선 북어해장국, 순두부, 감자떡을 꼭 드셔보세요~


강릉 음식의 특징은 짜거나 맵지 않고 담백하며

밑반찬에 나물이 많은 편이에요!



저녁을 먹고 강릉게스트하우스로 이동하여 여정을 풀었습니다.

강릉게스트하우스는 KBS "1박 2일" 촬영지로서 경포대에서 차로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시내에서 들어가시면 게스트하우스로 픽업을 부탁드리거나 택시를 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제가 묵었을 때의 하룻밤 숙박요금은 20,000원이었습니다. 현금으로 준비하세요^^




다음 날은 정동진, 예전에 기차여행으로 온 적이 있어 추억이 많이 생각났어요.



얼어있는 물빛이 너무 예뻤습니다.




강릉 여행 / 정동진 여행

1박2일로 다녀오는게 딱 좋은거같고

아침 일찍 떠나면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도 있을듯해요!


겨울에 스키장이나 따뜻한 남쪽도 좋지만

겨울바다 여행도 느끼는 점이 많게 하는 좋은 경험이어서

한번쯤은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으셨다면 View On해주세요!

Posted by 테리민택홍

일본을 아직 가보지 않으셨다면

그 시작으로 일주일정도 일정으로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오사카교토 여행을 추천드리려합니다.




오사카는 일본의 경제중심지 중 하나로서 전통적으로 식문화가 발달했고 

교토는 일본의 역사적 수도이며 많은 문화유산이 남아있습니다.



오사카쇼핑천국이자 식도락천국입니다.

"교토 사람이 옷에 돈을 쓸 때, 오사카 사람은 음식에 돈을 쓴다."는 속담도 있구요.

오사카엔 한국인 여행객이 워낙 많아

일본어 능력이 없더라도 여행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흔히 오사카에 가면 장어덮밥, 가마메시(일본식 솥밥)을 꼭 먹어보고 오라고 하는데

저는 먹어보지 못해서 아쉽네요 ^ㅠ^ 여러분은 꼭 드시고 오세요!


교토1000년 넘게 일본의 수도였던만큼, 중요한 문화재를 꼭 둘러봐야겠죠?

두 곳의 사찰을 간단하게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요미즈데라, "청수사"입니다.

780년에 창건되었으며 1633년 쇼군 도쿠가와 이에미쓰의 명령으로 지금의 건물이 지어졌습니다.

건물에 한 개의 못도 사용하지 않은 것이 그 특징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기요미즈데라로 올라가는 골목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만큼 다양한 상점과 기념품점과 늘어서있습니다.



긴카쿠지(지쇼지), "은각사"입니다. 

쇼군 아시카가 요시마사가 세운 별장이 1490년에 그가 죽고 난 뒤 오늘날까지 사찰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금각사처럼 구조를 은으로 씌우려했으나 전쟁과 쇼군의 죽음으로 그 계획이 실현되지 못하였습니다.

"미완,부족"을 받아들이는 와비 사비의 미(美)의식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사카와 교토를 여행하는 것만으로 일본문화의 모두를 체험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고대부터 현대까지 일본문화란 어떤 것인지 감을 잡을 수 있어 좋은듯합니다!

그럼 즐거운 여행되세요!






Posted by 테리민택홍

이 시대의 대표적 건축가

Norman FosterMore London을 다룬 저번 포스팅(클릭!)에 이어 소개합니다. 

그의 깔끔하고 효율적인 디자인은 지난 35년간 전세계의 도시를 변모시켜 왔습니다.




그의 건물들은 환경적으로도 지속가능하는데에 주안점을 두고 설계된 것들이 많습니다.

그의 건물들을 이 포스팅에서 확인하시다보면 눈에 익는 건물들이 꽤 많을거에요.


그가 1967년 설립한 Foster + Partners는 런던에 기반을 둔 세계적 건축설계사로서

2013년 1월엔 한국타이어 중앙연구소의 신축을 맡을 계획이 발표되기도 했지요.




런던의 대표적 현대건축물인 30 St Mary Axe(Swiss Re Building)입니다.
"런던 최초의 생태적 고층건물"로 일컬어지며, 매우 독특한 형태죠.


건물의 유선형은 공기의 흐름을 조절해 빌딩풍을 줄이고 내부환기를 돕습니다.

삼각의 연속으로 이루어진 건물 외벽은 내부에 기둥이 필요없게 하여 보다 넓고 개방된 공간을 제공합니다.


에너지를 절약하는 설계 덕분에 비슷한 규모의 일반 빌딩보다 절반만을 사용합니다.



Viaduc du Millau입니다.

프랑스 남부에 위치하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각(1,125ft)이기도 합니다.

주변 풍경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도 위풍당당하고

구조적으로도 아름답습니다.



대영박물관의 Great Court입니다.

아름답고, 경제적입니다.

 이 공간은 박물관 설립 이후 한동안 도서관으로 활용되다가 

1997년 책들이 대영도서관으로 옮겨지면서

Foster에 의해 재구성되었습니다.



HSBC 본사 건물로, 홍콩에 있습니다.

웅장한 건물은 HSBC의 자신감의 표현이며,

풍수지리까지 고려하여 지어졌다고 합니다.

저는 Tony Scott의 Spy Game에서 미국대사관 건물로 등장한 것이 인상깊었어요.


TED에서 그의 건축의 중요한 부분인 그린 아젠다에 대해 강연하는 Norman Foster를 확인해보세요!




Posted by 테리민택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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